어떤 대의명분도 토론하지 않았지만 거사는 오차 없는 현실이 됐다.
양측의 폭로전이 시작되면서 이달의 소녀 계약 구조에 원천적인 문제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소송을 결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K-팝에 ‘귀의한 지금은 정반대다.자극적으로 나오는 관련 뉴스도.미지급된 정산금은 후크 셈법으로도 수십억에 이르렀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많은 사람들은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라는 오랜 금언을 꺼낼지 모른다.고백하자면 과거의 나는 K-팝 팬덤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기는커녕 사회적 아노미 현상의 일종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달의 소녀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걸그룹이 인기를 얻어 수년간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도 정산받기 어려운 구조라는 걸 과연 처음에 알고 사인을 했을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한국 문화가 세계적이 되었으니 그에 맞는 규범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문재인 정부 초기 철군 얘기에 발끈한 UAE를 달래려고 당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날아간 것도 다 이런 배경이 있다.
물론 우리 정부는 아크 부대는 비전투원으로 이 이상의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경제협력체를 표방했지만 이들 왕정 산유 국가들이 이란의 정치·군사적 위협에 함께 대처하려는 의도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 중이라 양국이 간접적인 교전 상태다.지난 2017년 12월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로 가 아부다비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