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당연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OECD 최근 통계에 따르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을 도와줄 이가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우리나라의 점수는 OECD 38개국 중 밑에서 4번째일 정도로 낮았다.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갈등이 심각하다기보다는 제대로 갈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다.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인터넷의 시대에 우리는 정말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있는가? 오히려 갇힌 정보망 속에서 비슷한 의견만 반복하며 편협해지고 있지는 않은가? 아프리카의 오랜 격언이라 알려진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의 열린 만남과 소통이 만든 힘이다.‘나 역시 변화하겠노라는 유연성을 갖추지 못한 통합 시도는 ‘나에게만 맞추라는 강요가 될 수 있다.
갈등 문제가 인간과 사회를 파괴하고 있다.송인한 연세대 교수·사회복지학.
영국 사상가 버트런드 러셀의 인간을 구원할 유일한 방법은 협력이다는 말이 절실한 시대다.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멕시코·콜롬비아뿐이다.‘나 역시 변화하겠노라는 유연성을 갖추지 못한 통합 시도는 ‘나에게만 맞추라는 강요가 될 수 있다.
잠시 빨리 가려 한다면 혼자서 가는 게 편하고 쉬운 선택일지도 모른다.갈등 문제가 심각해질 때마다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곤 한다.
그 핵심은 사회적 신뢰의 정도였다.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정치적·이념적 갈등을 꼽았다.